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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구급대에 따르면, A씨는 헌터 밸리의 한 시골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던 도중 바위 아래로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이에 A씨는 바위 속으로 머리를 내려 휴대폰을 찾다가 그만 깊이 3m의 바위 틈에 몸이 완전히 끼었고, 스스로 구급대에 전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지역은 전화가 발신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결국 A씨의 친구들은 그를 바위 틈에 끼인 채로 두고 전화 통화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전문 구급대원 피터 왓츠는 A씨의 상태를 보고 “구조대원 생활 10년 동안 이런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약 10cm 가량 벌어진 바위 틈에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또한 현장 역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산길이어서 주변 바위를 일부 제거하고 로프로 A씨를 당겨 꺼내야 했다.
NSW 구급대는 우선 바위 사이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두꺼운 나무 판자를 끼워 두고, 구불구불하게 끼어 있는 A씨를 당겨 꺼내기 위해 주변 바위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가장 무거운 바위는 약 500kg에 달했다. 어느 정도 바위가 정리된 후에는 A씨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약 한시간 가량 당겨 꺼내는 작업을 수행했다. A씨는 사고 약 7시간 만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상태로 무사히 구조됐다고 한다.
왓츠는 “도전적이었지만 대단히 보람있었다”며 “모든 기관은 역할을 했고, 우리는 모두 함께 놀라울 정도로 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NSW 구급대는 A씨의 휴대폰은 여전히 바위 틈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