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A편의점에 따르면 8월 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6월과 7월 매출 신장률은 9.3%, 11.4%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가파른 성장세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와 습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평년 기온은 27.1도, 습도는 72.7%다. 평균 기온 27.8도, 습도 72.7%인 올해 7~8월보다 낮다. 습도가 높은 아열대성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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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음료 매출 비중 역시 생수와 같이 5월 9.4%에서 8월 10.1%로 비중이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평균 기온은 28.6도, 습도는 68.2%로, 5월 19.5도, 52.2%와 비교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질수록 당이 들어가 끈적거리는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보다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면서 “이번 결과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름철 소비자들의 음료 성향이 달라지면서 음료 업체 역시 물과 비슷한 느낌으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수분충전 이온음료 ‘2% 아쿠아’를 출시했다. 2% 아쿠아는 다양한 과일 및 채소섭취가 부족한 여성들을 위한 이온음료다. 물처럼 깔끔한 목넘김을 강조했다.
코카콜라 역시 지난해 수분보충 음료 ‘토레타’를 출시했다. 저칼로리·저자극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자몽과 백포도, 당근, 양배추 등 10가지 과채의 수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