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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4.9% 2750억에 매각

김정유 기자I 2025.03.28 15:54:44

2020년 매입한 지분 전량, 약 800억 차익
롯데케미칼, 비효율 사업 정리 재무구조 속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이는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악화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 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중장기 경영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 58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 7000억원, 8조 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 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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