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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설경구, 59세에도 열혈 액션 "스토리 재미있다면 나이 관계 無"[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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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6.09.02 14: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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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 기념 인터뷰
"노자라는 캐릭터 재미있어"
"아직도 현장 너무 좋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야기가 재미있는데 액션이 있으니 해야죠. 액션 연기는 나이와 상관 없는 것 같아요.”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올해 만 59세가 된 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를 통해 열정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사실 걱정이 된다”며 “뛰어야 하고, 안전장치를 했지만 어떤 위험이 있을 지 모르니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왜 저한테 액션을 주셨는지 모르겠는데, 주어진 이상 또 해야하니까 재미있게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이 작품에서 설경구는 노자 역을 맡아 출연했다.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무수한 싸움을 하고 위기를 겪는다. 설경구는 이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설경구는 ‘들쥐’의 대본이 재미있었다며 “노자라는 캐릭터가 재미있었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노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문재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는 “문재를 보고 변하는 것도 있겠지만 노자의 마음이 변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악행만 저지르는 인생이 오히려 그 일을 통해서 자기를 되돌아보게 되고 동행을 하면서 과거가 계속 복기가 된다”며 “그러면서 그 이쪽 일에 환멸을 느껴서, 악행을 저지르기 전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을 가고 싶어 하고 그렇게 노자의 마음이 변한 것 같”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그래서 노자는 문재가 안타까워 가짜로 살지 말고 진짜로 살라고 한다. 그게 자기한테 하는 얘기를, 문제한테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며 “‘어떤 인생이든 진짜로 살아야한다는 것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노자의 최후에 대해서도 “장난기 있게 구속돼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악행에 대한 죄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벌을 받아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함께한 류준열에 대해서도 “류준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되게 개성이 강하지만 되게 일반적인 얼굴 같다”며 “저희 작품이 초자연적인 사람들이 나오는 것보다 뭔가 비어보이는 일반 사람들이 출연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되게 적합한 배우 같다”고 말했다.

이어 “1회에는 내레이션이 많이 나오는데 류준열 배우의 목소리, 전달력이 좋다”며 “1회는 저희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열이의 내레이션이 아니었으면 큰일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저희가 차신이 많다 보니 차에서 얘기를 할 때가 많았다.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며 “류준열은 제안, 아이디어도 많이 준다. 좋은 것 같으면 해보고 아니면 말고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고민도 해주는 구나, 고마웠다”며 “정말 열심히 한다. 많은 걸 준비해오는 배우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생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는 ’안 찾으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편해진 것 같다”며 “배우를 하면서 편하게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다 내려놓은건 아니더라도 과정이 있다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작은 역이라고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현장이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촬영장이라는 곳이 부담도 크고 스트레스도 많은 곳인데 가장 엔돌핀이 도는 장소다. 짜증도 나고 좋기도 하고 희로애락이 다 있는 것 같다. 작게라도 있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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