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화는 달러당 1380.35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대 1%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원화는 7월 초 이후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는 최근 40일간 2022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이번 주에는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40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주주환원 계획이 얼마나 많은 원화 수요를 만들어낼지, 또 외국인 주주들이 받은 자금 가운데 얼마나 많은 금액을 해외로 다시 송금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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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계획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원화 강세 요인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재원을 기존 원화 현금으로 충당할지 아니면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마련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받은 자금을 다시 해외로 송금할 경우 전체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약 절반 정도가 다시 달러로 환전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은 50.1%, 삼성전자의 경우 46.9%였다.
그럼에도 주주환원 계획이 전반적으로 원화에 긍정적이라고 씨티그룹은 평가했다. 김진욱 씨티그룹 한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주주환원 자금을 마련하려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이전보다 더 많이 원화로 환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강한 수출에 따른 풍부한 달러 유입과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원화 전환, 환헤지 등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