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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HEV)와 제네시스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산업 수요는 2060만1000대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CFO)은 이날 오후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 등 자동차 시장 경영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믹스 개선과 지속적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글로벌 역량 확대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 부문별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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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HEV와 배터리 전기차(BEV)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해 중장기 원가 절감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원자재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가격 상승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원가 혁신 목표를 부여해 각 부문에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장 침체와 경쟁 격화로 업체별 인센티브 제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수요가 급증하는 HEV로 판매 볼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새로운 판매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
현대차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 웨이모와 협업하는 등 완성차·정보기술(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나 자율주행 등 미래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내부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신사업 등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담한 사고가 가능한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