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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프레시백 5년만에 바뀐다…배송기사들 반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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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5.08.18 16:46:41

2020년 출시한 다회용 보냉가방…5년여만에 교체
지난 15일 제주 도입 후 전국 확대 계획
위생·친환경·보냉성 등 강화 기대
배송 기사들 "합배송 위한 작업...무게 부담 커질 것"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쿠팡이 5년만에 새로운 로켓프레시백을 도입한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배송 기사들에게 15일부터 새로운 로켓프레시백을 제주 지역에 도입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인천과 시흥에서의 시범 운영에 이은 본격 시행인 셈이다. 로켓프레시백은 신선식품 등 배송에 사용하는 다회용 보냉가방으로, 쿠팡이 로켓프레시백을 교체하는 것은 5년여만이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개발했다. 보냉성이 높아진 만큼 프레시백 내부에 아이스팩 등 보냉재 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와 디자인도 확 바꿨다. 기존 부직포 소재에서 발포폴리프로필렌(EPP) 등을 결합한 소재로 변경했고, 디자인은 뚜껑과 상자가 완전히 분리되도록 했다. 또 잠금장치를 통해 밀폐하는 방식이라 벌레 등의 유입 가능성을 낮췄다. 보냉성과 위생성, 사용기간 확대에 따른 친환경성까지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관건은 배송 기사들의 업무 부담 경감 여부다. 현재 배송기사들은 로켓프레시백 수거 후 건당 100원의 수수료를 받는데 수거뿐 아니라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까지 해야 한다. 살균 및 세척처리를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그 과정에서 업무 부담에 대한 민원이 적지 않았다. 실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업무 경감 방안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프레시백 변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형 로켓프레시백은 본체와 뚜껑을 분리해서 반납하고 본체 안에 칸막이 형태의 디바이더는 일반 박스에 정리해서 반납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이를 통해 기존 로켓프레시백보다 업무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쿠팡측은 보고 있다.

실제 쿠팡 측은 배송 기사들에게 “신형 로켓프레시백은 배송 부분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서비스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배송 기사 사이에서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배송 기사는 “쿠팡이 향후 합배송 도입을 염두에 두고 신형 로켓프레시백을 더 단단하고 크게 만든 것 같다”며 “더 많은 물건을 담는 만큼 배송시 무게 압박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배송 기사는 “(큰 부피 때문에 수거 후) 차에 제대로 싣지를 못할 것”이라며 “수거조를 따로 편성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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