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3일에는 경쟁률이 38.56대 1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마지막 날인 이날 반전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606.97대 1)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며, 코스피 시장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109개 기관이 참여, 91.1%에 달하는 1010개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1991년 설립된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마늘 간장 치킨으로 유명한 ‘교촌 시리즈’를 처음으로 출시하고 2004년에는 ‘교촌 레드’, 2010년에는 ‘교촌 허니’ 등을 출시하며 치킨업계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3801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다. 회사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역시 해외 시장 진출, 연구개발(R&D) 센터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