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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계열사 청두HK에 4354억원 출자…"차입금 상환"

경계영 기자I 2024.07.25 18:57:15

''매각 추진'' 청두HK 재무건전화 차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쇼핑은 자회사 롯데 프라퍼티즈 청두 HK 리미티드(청두HK)의 43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 후 청두HK 지분 776.6%를 보유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3일이다.

청두HK는 롯데쇼핑이 지난 2009년 중국 청두 반성강 지역에 주거·상업 시설을 개발하고자 설립했지만 지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청두HK는 이번 유상증자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임으로써 매각이 좀더 용이해질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해 이자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두HK는 2012년 청두시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지어 2016년 분양을 마친 데 이어 쇼핑몰과 호텔,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상업시설을 착공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THAAD) 사태가 불거진 데다 2020년 코로나19까지 겹치자 롯데쇼핑은 결국 상업시설 개발을 중단하고 2022년 청두HK 매각을 결정했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몰(사진=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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