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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러 강세로 환율 변동성↑…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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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25 13:57:37

국제금융센터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
“긴축적 통화정책과 확장재정, 고금리 압력 불가피”
달러, 하반기에도 미 자산 선호에 강세 지속 전망
“환율 내년 상반기 1480원 진입, 변동성은 유의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은 중동발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맞물리며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달러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환율과 금리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박금철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박금철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환율, 내년 상반기 1400원대 진입…변동성은 경계해야”

25일 국제금융센터는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세미나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환율이 변동성을 동반한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동안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역시 고물가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와 향후 외국인 자금유출 둔화 등을 감안하면 내년 1400원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상원 국금센터 외환분석부장은 “현재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환율 평균치를 보면 1400원대에 형성이 돼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때 1480원이 되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은 강해지고 외국인 리밸런싱 자금유출이 진행 중이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앞선 요인들을 상쇄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규모가 3000억달러 전망까지 나오는 만큼 경상수지로 인한 환율의 하방 압력은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막대하기에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이 향후 약해진다고 가정하면 연말로 갈수록 환율에 미치는 경상수지의 하방 압력 영향이 커질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점은 환율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지출로 인한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통상 미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김윤경 국금센터 부장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25% 수준까지 확대됐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기간 프리미엄과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AI투자 불확실성도 올 하반기 변수”

국제유가 방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불확실성도 올해 하반기 경제 흐름을 좌우할 변수다. 국금센터는 오는 8월 중순인 종전 협상 진행 기간 동안 국제유가의 상하방 압력이 공존하고 있다고 봤다. 유가 상방 요인으로는 협상 불확실성과 재고 부족, 겨울철 수요 상승 등을, 하방 요인으로는 단기 수급 개선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 약화를 꼽았다.

오정석 국금센터 실장은 “기대와 달리 중동 석유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재고 문제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성수기와 맞물려 시장에서는 빠르면 가을 무렵 세계 오일 재고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놨다.

이어 “기상 악화와 사고 등 예기치 못한 공급차질 발생 시 재고의 위험수준 진입 시기도 앞당겨질 소지가 있다”면서 “위기 현실화 시 국제유가는 수요를 위축시키는 수준으로 급등한 후 균형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AI 투자 역시 올해 하반기 변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우리나라 주가는 115%, 대만 60% 상승 등 AI 익스포저(노출)이 큰 국가일수록 주가 강세폭은 컸다.

최성락 국금센터 부장은 “AI 생태계 전반의 레버리지 부담에도 미국 기업들의 주도가 투자 지속성을 지지하고 있지만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투자수익성 압박과 물리적 한계, 상호의존성 리스크 등은 제약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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