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미국·유럽 농장 자동화 협력…2개사와 MOU

김세연 기자I 2025.11.13 11:09:21

베리 생산 기업·미국 와인 유통사와 필드로봇 실증 MOU
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 진입 협력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는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 세계적 베리 생산·유통 기업 ‘호티프룻’의 스페인 법인과 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 진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 개념검증(PoC)을 실시했다.(사진=대동로보틱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에 현장 실증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최적화 농용 필드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티산 비노와는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미국 내 포도 재배 농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대규모 베리 농장에서 운반로봇의 제초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 결과 성능과 정밀도, 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가 이번 MOU 체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2월 국내에서 상용화한 운반로봇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7월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형 모델을, 8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공개했다.

이동 플랫폼 기술을 선제로 확보한 대동로보틱스는 향후 운반, 제초, 방제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농용 필드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초 모듈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두 건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제품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이번 MOU를 통해 확보한 실증 거점은 세계 시장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농용 필드로봇을 완성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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