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다. 사용자의 혈당이 극 저혈당(55㎎/dL) 상태로 도달하기 20분 전 경고 알람을 보내 미리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천적 질환인 1형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외부 인슐린에 의존, 혈당 조절을 강하게 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수면 시간 등에는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생겼다. G6는 저혈당이 오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알람을 보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그동안 당뇨병 환자들은 수시로 손가락 채혈로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관리해야 했다.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휴온스가 G5를 정식 수입하면서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G6는 G5보다 트렌스미터(송신기) 크기도 작아져 일단 신체에 부착하고 나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리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1형 당뇨 환자들은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 연속혈당측정기 전극(센서)에 대한 요양비 급여 기준이 7일 7만원에서 1일 1만원으로 개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