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철강 부문이다.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10억원 증가했다. 원료탄 가격 상승 등으로 주원료비가 4.4% 올랐지만 탄소강 판매가격이 크게 오르며 원료비 부담을 상쇄했다. 생산량 확대와 에너지비·인건비·정비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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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로 개보수에 대비해 사전 재고를 확보하고 제품별 판매 조정을 통해 내수 고객사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이후 설비 가동 정상화와 생산·판매 계획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리튬 가격 하락과 생산 차질로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튬 관련 자회사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290억원도 반영됐다. 다만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연산 2만5000t 규모 리튬 2공장이 지난달 준공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2공장은 내년 6월까지 생산능력 확대 작업을 마치고 7월 가동률 70%, 12월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추가 철강 수입 규제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미국 철강업계와 관련 협회는 한국산 철강 수입 증가를 이유로 미국 정부에 추가 규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컨콜에서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철강에 대한 추가 규제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저율관세할당(TRQ) 도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규제 방식이나 적용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미국 현지 법인 등과 긴밀히 협력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에는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일부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매각해 확보한 약 2조5000억원 중 10%인 2500억원을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사주와 별도로 나머지 재원은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에 약 1조1000억원을 활용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3·4공장 투자 등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자산가치와 미래 수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며 “포스코퓨처엠 지분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신속하게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것이 주주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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