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 올인' 선언…'30년 매출 5조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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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09.25 17:11:35

AI유관부서 ‘AI 사내회사’로 통합
“AI·O/I·보안 3대 혁신과 결집·속도·자율·보상·효율 원칙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통신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로 도약하기 위해 ‘AI 올인’ 전략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가 직접 지휘하는 ‘AI 사내회사(CIC)’ 를 출범시키고, 향후 5년간 5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AI 사업에서만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유영상 대표가 25일 타운홀미팅에서 AI CIC 조직 출범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유영상 대표 “AI, O/I, 보안 3대 혁신으로 신뢰 확보”

유 대표는 25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전사 AI 조직을 통합한 AI CIC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SKT는 AI, O/I(본원적 경쟁력 강화), 보안이라는 3대 혁신 과제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회사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업 성공에는 결집·속도·자율·보상·효율 다섯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며, “이를 최적화한 조직구조와 운영체제가 곧 AI CIC”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급변하는 AI 환경을 “위기이자 기회가 공존하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내부 AI 혁신과 외부 AI 사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사 AI 조직, CIC 체제로 재편

AI CIC는 유 대표가 직접 대표를 겸임하며 SKT의 모든 AI 자산과 역량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오는 10월 세부 조직 개편이 예정돼 있으며, 기존 각 사업 부문이 CIC 체제 아래 재편될 전망이다.

김용훈 사업부장은 기업개인간거래(B2C) 서비스 ‘에이닷(A.)’, 신용식 사업부장은 기업형 AI ‘에이닷 비즈(A. Biz)’, 하민용 사업부장은 AI 데이터센터(DC), 정석근 사업부장은 글로벌·AI 테크, 이종민 담당은 R&D 를 맡는다. 각 부문 리더들이 하나의 목표 아래 협력하며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내부 혁신은 이동통신(MNO) 사업부터 시작된다. 고객 상담·응대 프로세스의 AI 기반 자동화,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의 서비스 고도화,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와 지능형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에이닷 비즈’를 사내 업무에 도입하고, AI 프론티어·AI 보드 운영 등을 통해 AI 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임직원 생산성을 높인다.

사업 혁신은 B2C는 ‘에이닷’, 기업간거래(B2B)는 ‘에이전틱 AI’, 인프라는 ‘AI DC’에 집중한다.

B2C 분야는 AI 슈퍼앱 ‘에이닷’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콘텐츠 큐레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한 종합 서비스로 진화시키고, 일부 기능을 유료화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B2B 분야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앞세워 제조·금융·유통 등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맞춤형 솔루션으로 새로운 B2B 시장을 창출한다.

인프라 분야는 울산에서 100MW급으로 시작한 AI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구축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연산 수요와 정부 사업 참여를 기반으로 국내 1위 AI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한다.

이처럼 내부 혁신과 더불어 AI를 독자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904억원 수준이던 AI 매출을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미래 확장과 그룹 시너지

SKT는 AI 플랫폼과 모델을 통합해 SK그룹 전체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트윈·로봇·양자 컴퓨팅 등 미래 성장 영역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3년간 에이닷 1000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울산 AI 데이터센터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성과를 쌓았다”며 “AI CIC를 중심으로 또 한 번 혁신을 일구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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