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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붕괴 사망자 34명…"2차 피해는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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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8.08.07 17:45:50

생계기반인 논밭 침수되고 가축 피해 심해
"빈곤률 상향 조정될 듯"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건설 등이 참여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보조댐 붕괴 및 범람으로 5일(현지시간) 기준 34명이 사망했다. 라오스재난당국은 이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3명이 끝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고 현지 언론 비엔티안 타임즈가 보도했다. 아직까지 실종자도 100명이 넘는다.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발생한 홍수로 1만 3067명 거주하는 14개 마을이 영향을 받았고 이 중 6개 마을, 7095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현재 7000명에 달하는 실향민은 5개 임시센터에 수용돼 있다. 위원회는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깨끗한 물과 인스턴트 식품, 요리 장비, 텐트 등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더 많은 텐트와 욕실, 화장실을 마련해야 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수 우물을 파는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라오스를 덮친 또 다른 문제는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 수천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고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라오스의 빈곤률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약 2286헥타르(ha)의 논이 피해를 입었고 1000마리의 소와 300마리의 염소, 2000마리의 돼지와 2만 마리의 가금류 등이 죽었다. 8개의 관제 시스템과 41.9ha의 임야도 파괴됐다.

라오스 주민 대부분은 쌀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홍수로 집은 물론 논밭이 침수되면서 진흙에 뒤덮인 상태다. 이 진흙을 걷어내고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복귀하는데 최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비엔티안타임스는 추정했다. 콩코오 봉파스투스 농촌개발협동조합 사무총장은 “홍수는 주택, 논밭, 기타 인프라 시설 등 라오스 주민들의 생계시설을 파괴했다”며 “우리는 홍수 이후에 빈곤율을 재검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개발협동조합은 올해 약 5% 빈곤율 감축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오히려 빈곤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라오스는 국내총생산(GDP)이 약 150억달러(17조원)에 불과한 개발도상국이다. 제조업 기반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고 주민들 대부분이 쌀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빈곤선을 정하고 매년 빈곤율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빈곤율은 2015년 6.5%에서 2016년 6.3%로 감소했다. 라오스 정부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새롭게 정한 빈곤선은 하루 21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해야 하며 의복과 주거용 피난처가 있어야 한다. 또 병에 걸렸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기초교육과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입은 하루에 2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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