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은 중국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갖고 양사 간 미래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 체리자동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체리그룹 인퉁웨 회장, 장귀빙 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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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은 ‘SE-10’이며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 시장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내연기관(가솔린)뿐만 아니라 친환경 라인업까지 확대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파생 모델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또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율주행 및 최첨단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반의 ‘E/E 아키텍처(차량 내부에 설치된 각종 제어기와 케이블 등의 설계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GM은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바탕으로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3.5% 늘어난 13만5000대로 정했다. 목표 수출 비중도 작년 57%에서 68%로 상향, 품질력을 내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약은 내년, 내후년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곽재선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시너지 및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협력과 연합이 확산되고 있다”며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 역시 이의 일환으로, KGM만의 70여년 기술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