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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팀은 “광주비엔날레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중국관 기획과 전시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왔다”면서도 “주최 측이 중국 대만 지역의 전시 참가와 관련해 잘못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정치적 요소가 예술 영역에 개입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전시 철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하는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 명칭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대만 측은 ‘대만 파빌리온’ 명칭을 요구했지만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당초 국가관이 아닌 기관관으로 계약했다는 이유로 미술관 명칭을 사용했다. 이에 대만 문화부와 예술계에서 ‘정치적 검열’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재단은 지난달 대만관 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국제 행사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시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달 27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대만관 명칭 승인에 유감과 우려를 전달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주최 측은 중국 대만 지역이 자신의 신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공공연히 허용했다”며 “이는 중한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직접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측의 철수를 막지는 못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1일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단도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에 사과하며 중국관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별도로 2018년부터 해외 미술·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과 대만이 동시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전시팀의 철수로 파빌리온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올해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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