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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 올해 3월 정부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공식적으로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가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 등 미래로봇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편입 이후 레인보우로보틱스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올해 상반기 연간 R&D 투자비는 5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투자액 55억612만원과 이미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력 규모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4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삼성의 인수 효과로 올해 2분기 12명이나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업 내 R&D 조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개발 1부와 2부로 운영하던 조직을 각각 매니퓰레이터개발부와 모바일로봇개발부로 개편해 구체화했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의 팔처럼 물체를 잡고 옮기는 역할을 하는 핵심 구조물을 의미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양팔형 이동로봇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구매해 연구하고 있다. 상반신은 휴머노이드 구조와 거의 유사해 제조 현장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며 빅테크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다. 챗GPT의 등장으로 개막한 AI 경쟁이 데이터센터 등을 거쳐 로봇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테슬라, 피규어AI와 중국 유니트리 등이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개최하며 자국 기술력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1위 수준의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분야에서 사실상 선두주자를 놓쳤다는 관측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선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로봇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