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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비판' 여기자, 방송국 침입 괴한 흉기에 찔려 혼수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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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 기자I 2017.10.24 18: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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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야나 펠겐가우에르.(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푸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유명 러시아 라디오 방송 여기자가 보도국에 침입한 괴한의 흉기에 목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에호 모스크비 라디오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유일한 독립 뉴스 라디오 방송 편집장인 타티야나 펠겐가우에르가 23일 스튜디오에서 공격을 받은 직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방송국이 24일 공개한 CCTV화면에는 범인이 출입구에 있던 보안요원의 얼굴에 가스를 뿌리고 회전식 문 아래로 빠져나와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몇 년간 언론인과 시민운동가에 대한 공격이 계속됐지만 대부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위원회는 범인에 대해 러시아와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보리스 그리츠(48) 씨로 확인했다.

그는 체포된 후 “약 5년 동안 그녀와 텔레파시로 접촉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영방송은 비판적 보도를 내는 독립방송 에호 모스크비를 겨냥해 날을 세웠었다.

국영 TV채널 로시야24는 2주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안정한 사회’를 조장하는 방송국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에호 모스크비의 또다른 유명 진행자 율리야 라티니나는 차량 방화 시도 등 잇따른 공격에 9월에 러시아를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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