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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SK호크스행' 송제우 "친구 태관이 잘 막을 자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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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7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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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래프트 대신 일본 택했던 경력
해외 경험쌓고 전체 1순위 H리그 입성
"한국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짐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지명된 송제우. 사진=이석무 기자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지명된 송제우.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실업 핸드볼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송제우(23)가 스물네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체 1순위’ 지명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SK호크스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7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송제우를 뽑았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레프트윙 송제우는 일본 후쿠오카 골든 울브스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1cm, 87kg의 월등한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파괴력있는 슈팅과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송제우는 “SK에서 저를 1순위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도 멍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체 1순위를 예상했느냐’고 묻자 “솔직히 조금 예상하고 있었다”며 “원래 SK에 가고 싶었다”고 웃으며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송제우는 대학 졸업 당시 국내 드래프트에 지원하지 않고 일본행을 택했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드래프트 신청 시기가 다가오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새로운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했다.

송제우는 “지금 가지 않으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일본에서 핸드볼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배울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빠른 움직임과 체격을 함께 갖춘 선수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키웠다. 송제우는 “다른 나라의 여러 선수와 경기하고 훈련한 것이 큰 값어치가 있었다”며 “충분히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해 H리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한국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수비력과 빠른 속공을 꼽았다. SK의 기존 선수들과 벌일 출전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송제우는 “지금은 형들보다 부족할지 몰라도 열심히 하면 나중에는 형들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동답내기 친구 김태관(충남도청)과 맞대결도 기다린다. 송제우와 김태관은 대전복수초등학교-대전글꽃중학교-대전대성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체대까지 늘 힘께 했다. 핸드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송제우는 “태관이는 지금 엄청난 폭발력으로 잘하고 있다. 10년 넘게 함께 운동하면서 누구보다 인정하는 선수”라면서도 “태관이를 잘 알기 때문에 막는 방법을 다시 연구하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송제우가 핸드볼을 시작한 계기도 친구였다. 초등학교 때 교장선생님의 권유를 받았지만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거절했다. 이후 친한 친구가 함께하자고 해 공을 잡았다. 친구를 따라 시작한 핸드볼은 일본을 거쳐 국내 무대로 이어졌다.

새 출발을 앞둔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송제우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며 “지금보다 더 성실하게 훈련하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선발된 송제우가 누노 알바레스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HA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선발된 송제우가 누노 알바레스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HA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제우.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제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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