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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비대위장은 “민주당은 지금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략도 노선도 없이 개인플레이만 난무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역대 최고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역대 최고 수준의 무능한 여당을 상대로 어쩌면 이렇게 싸움을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맹폭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으킨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대위장은 최고위원들을 향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빈곤 포르노 발언과 김건희 조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경태 최고위원에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서영교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주요 20개국(G20) 환영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짓하는 것을 지적했는데 나가라 했든 앉으라 했든 그게 우리나라에,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박 전 비대위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현혹되지 말고 국민들 마음을 좀 잘 읽었으면 좋겠다”며 “잘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18일 “화제의 영상”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을 제시하며 “이 내용을 고발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