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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정 전 총리가 이 후보의 요청으로 당 선대위 상임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은 이 후보 측 박홍근 의원과 정 전 총리측 김교흥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원팀’ 구성을 위해 경선 주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전 총리에 이어 27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김두관 의원과도 순차로 만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함께했던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경제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설치키로 했다. 정 전 총리 경선 캠프에 합류했던 의원 30여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선대위에 참여토록 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에게 “이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많다”며 “아마도 원팀을 만드는 일이 승리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당원들의 염원과 개혁, 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뜻에 맞춰 정권을 재창출하고 4기 민주 정부에서 좀 더 새로운 나라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