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 5층, 550평 공유 오피스엔 범 농협 계열사와 이처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입주해 있는 기업은 15곳. 여태껏 NH오픈비즈니스허브를 거쳐 간 동문 기업만 236곳에 달한다.
|
실제 농협은행 자체 통계에 따르면 올원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금융 서비스·플랫폼 분야 협업사가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에그·푸드·바이오테크 30개사, AI·데이터기업 29개사 등 AI와 농업을 양대 축으로 협업이 활발했다.
디지털 리딩뱅크를 선포한 농협은행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면서 은행 AI 기술 경쟁력까지 높이는 ‘윈윈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NH오픈비즈니스허브의 25개 스타트업이 농협은행의 AI 기술검증(PoC)에 함께하고 있다.
우주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 오픈이노베이션 차장은 “예컨대 일반 텍스트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바꿔주는 SQL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외환거래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작업을 한다. 의심거래가 발생하면 생성형 AI를 통해 관련 서류양식에 맞춰서 자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토록 한다”며 “새 기술을 검증할 때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타트업 기술을 매개로 농협금융 계열사 간 협업도 늘고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업체 소프트베리가 올원뱅크에서 충전소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손해보험에선 전기차 배상책임보험과 연계하는 식이다. 여기에 농협은행·카드 지급결제 수단을 더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 파악부터 배상책임보험 가입, 관련 결제까지 올원뱅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우주희 차장은 “범 농협 계열사와 스타트업, 농민까지 지원할 수 있는 삼자 상생모델이 NH오픈비즈니스허브의 특장점이다”며 “범 농협 계열사가 다양하다 보니 한 번 협업이 성사되면 다른 계열사에서 협업이 추가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오픈비즈니스허브가 개소한 2019년 당시 디지털전략부장을 맡았던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직접 스타트업 지원을 챙기고 있다. 올해 초 취임사에서 외부 혁신기업과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반기에는 스타트업 수요를 조사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민·관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더 많은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스피 1만' 못 가란 법 없다…반도체 다음은 전력·원전주 [7000피 시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60187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