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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중국 인공지능(AI) 허브이자 딥시크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를 방문했다.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저장대학교에서 차세대 개발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성명을 내고 저장대에 3000만위안(약 60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설립자인 량원평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판둬둬홀딩스의 창업자인 황정(콜린 황)을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임원들 중 상당수가 저장대를 졸업했다.
항저우엔 딥시크뿐 아니라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그룹도 본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매니코어 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 6대 잠룡으로 불리는 기술 스타트업들도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부흥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쿡 CEO는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를 만났으며, 항저우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어떤 기업들을 방문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쿡 CEO의 항저우 방문은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제재를 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