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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규 시설에는 향후 10년에 걸쳐 약 240억달러(약 34조700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약 70만 제곱피트(약 6만5000㎡) 규모의 클린룸을 확보하게 된다. 웨이퍼 생산은 2028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가 “AI와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확산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신규 공장 확충을 통해 폭발하는 낸드플래시 수요를 흡수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점유율 13%로 세계 4위 공급업체였다.
낸드플래시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이 AI의 성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되는 고성능 낸드플래시는 AI 인프라 구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AI는 컴퓨팅 스택 전체를 혁신하고 있으며 이제 스토리지(저장장치) 차례”라며 “전 세계 AI 작업 메모리를 저장할 스토리지는 앞으로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아오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기업용 SSD 계약 가격이 55~6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AI 추론 애플리케이션 확대 속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장비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AI 에이전트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전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위한 70억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도 동일한 싱가포르 제조 단지 내에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27년부터 HBM 공급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 생산 거점에 HBM이 포함되면서 낸드와 D램까지 합쳐 AI 메모리 종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생산 시설 간 시너지 창출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시설의 생산 능력 확대 속도를 시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 D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PSMC(파워칩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와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반도체 팹(공장) P5를 18억달러(약 2조 6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인수의향서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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