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日 닛산, 본사 건물 이어 축구단도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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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29 17:54:58

내년 매각 목표로 IT 대기업 등과 인수 협상
심각한 경영 부진에 축구단도 예외 없이 포함
"선수 보수 포함 운영비 부담 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경영난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본사 건물에 이어 축구단 매각에 나섰다.

(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전통 명문 구단인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주식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마리노스 지분 약 75%를 보유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은 축구단 운영권 매각을 위해 복수 기업에 클럽 운영권 매각을 타진했으며, 내년 매각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정보통신(IT) 대기업 등이 거론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1972년 창단한 닛산자동차 축구부가 전신이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1991년 J리그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1999년 요코하마 플뤼겔스와 합병해 F.마리노스가 됐다. 이 팀은 리그와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닛산이 오랫동안 운영해온 축구단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심각한 경영 부진 때문이다. 닛산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4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후 경영 재건을 위해 전 세계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원하고, 7개 공장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또한 요코하마시 본사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닛산은 애초 구조조정에서 스포츠 사업은 제외했으나 신속한 경영 개선을 위해 축구단 등을 예외 없이 정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J리그에 따르면 F.마리노스의 2025년 1월기 순이익은 약 9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해 흑자를 유지했지만, J1 평균(약 7000만엔)을 밑돌았다. 선수 보수 등을 포함한 매출 원가는 52억엔을 넘어 운영비 부담이 크다.

닛산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홈경기장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닛산 스타디움)의 명명권 비용을 현재 계약액의 절반 이하인 연 5000만엔으로 갱신하는 방안을 요코하마시와 협의 중이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LS)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해외 축구 관련 스폰서·광고 계약도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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