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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단 신성통상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세실업(105630)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942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대비 60% 급감했다. 환율과 원가율 상승 탓이다. 신원(009270)도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97억원으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2% 급감했다. 신원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바이어 수주량 증가와 신규 바이어 진입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중미 지역 공장 확장에 따른 기타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 관세 타격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무역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결국 해당 지역에 생산 기반을 둔 한국 의류 OEM·ODM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성통상은 의류 수출 사업 대신 자체 브랜드 패션 사업에서 해답을 찾았다. 내수 시장에서 운영 중인 탑텐을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탑텐 매장은 전국 620여개다. 탑텐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올젠, 지오지아, 앤드지, 에디션 등 남성복 브랜드들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한세실업은 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엔 과테말라 미챠토야를 가동해 원사부터 봉제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한세실업은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텍솔리니 섬유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선호하는 ‘Made in USA’ 물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텍솔리니가 보유한 합성섬유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액티브웨어 등 고부가 제품군 수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등 베트남 외 국가에서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새로운 생산기지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유럽, 일본 바이어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유럽에선 스페인 현지에 디자인오피스를 두고 현지에서 우수한 디자이너 인력을 채용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자동화 시설과 자체 디자인 역량을 앞세워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신원은 이미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해온 만큼 관세 리스크 대응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스포츠 기능성 의류와 고가 의류 생산에 적합한 전용 라인을 설치해 미국 시장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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