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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는 “며칠 사이에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기조와 급격한 변화가 이뤄질 거 같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 대표는 지난 3일 “수구보수가 되면 안된다”고 조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자청해 “계엄에 대해서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밖에 안된다”면서 “통합을 하는 데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분명한 절연을 촉구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반박이자 ‘당게 논란’에 휩싸여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쇄신안에 이런 기조가 그대로 반영되면 당 중진이나 친한동훈계 의원, 현역 지자체장 등을 중심으로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지금까지 당 운영 형태, 김도읍 정책위의장 사퇴를 둘러싼 전후 상황을 보면 여전히 크게 바뀌는 것 없이 미봉책으로 그치는 건 아닌가 하는 기대 반 우려 반이 같이 있다”면서 “정당의 모든 쇄신은 민심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듯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단계적 쇄신안 발표’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혁신안은 이번 비전 발표 1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야 하기에 (윤석열) 대통령 관련 판결 선고 등 여러상황에서 그때 또 필요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12·3 계엄 당시 국무위원 계엄 심의권을 침해하고 수사기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은 21일 나온다.
국힘의힘 수도권 초선 의원은 “‘윤 어게인’ 세력 지지를 받는 장동혁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절연을 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살짝 무슨 색칠을 하려거나 (쇄신) 시늉을 하는 느낌이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