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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생회는 15일 성북구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고려대 방만 재정 운용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회계 비리는 회계 운용이 불투명해서 생기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대 학생 10여명은 이날 △외부회계 감시 정례화 △교육부 종합감사 △책임자 엄벌 △혁신위원회 추진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지난 9일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회계부분 감사’에 따르면 고려대 교직원들은 총 22건의 회계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산하 고려대의료원 직원들은 유흥주점 등에 법인카드 600여만원을 사용하고, 퇴직 직원 27명에게 순돈 30돈을 법인 자금으로 충당하는 등 총 1억 5200여만원의 회계비리를 저질렀다. 일부 교직원들은 접대 선물을 법인카드로 사는 등 회계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회계 감사 결과 전임 총장의 비리도 밝혀졌다. 해당 총장은 해외 출장을 명목으로 여비 1000여만원을 더 받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 총학생회는 회계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교수 등 학교 구성원이 나서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영 총학생회장은 “개교 이래 한차례도 외부 감사를 허하지 않았던 이 성역화 된 공간이 속으로 문드러지고 있었다”며 “본교에서 자행되고 있는 부정의 원인은 특정인의 일탈이나 관행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학생·교수·강사 등 모든 고려대 구성원이 이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구성원이 해결의 주체를 자임할 때 대학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회계 비리와 관련해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 포털 사이트에 “최근 교육부 회계 감사 결과와 관련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렸다”며 “교육부 회계감사 지적 사항의 시정 및 제도 보완을 진행 중”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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