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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대비 기준으로 33.64%로 해외 주식형(4.24%)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 ETF간 평균 수익률 격차는 최근 6개월 기준 12.19%포인트, 최근 3개월 기준 2.06%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지더니 최근 한달 사이에는 다시 역전됐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랠리에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3000, 3100, 3200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7월 말 증시 부양 기조와 충돌하는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상승 동력을 잃으며 재차 박스권에 갇히면서다.
특히 이 기간 중국 증시는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ETF와 해외 주식형 ETF간 평균 수익률은 다시 뒤집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달 기준 전체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에는 모두 중국 테마 상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KODEX 차이나 2차전지MSCI(합성)’가 24.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23.84%), ‘ACE 중국과창판STAR50’(23.28%)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15조 6785억원 늘어나 해외 주식형(8조 5413억원) 대비 1.8배 넘게 자금 유입이 많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다시 해외 주식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기준 전체 주식형 ETF 가운데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을 1307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이외 ‘KODEX 미국나스닥100’(662억원), ‘KODEX 미국S&P500’(609억원) 등의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 중에서는 하방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커버드콜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997억원)에 가장 많은 자금이 집중됐고,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64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선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에 대한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상승하며 지난 8월 25일(1.30%) 이후 11거래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세제 개편과 함께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이 약해졌지만, 전일 대주주 양도세 기준에 대한 정책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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