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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그리운 금강산’만큼 아름다운 곡이 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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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8.10.24 16:43:24

2년 만에 한국 온 세계 3대테너
'그리운 금강산' 선율에 매료.. 다른 곡도 도전 욕심
여전한 예술혼.. "열정과 사랑으로 노래"
26일 잠실실내체육관서 공연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틴어곡 외에 이렇게 깊고 부드러운 선율을 들어본 적이 없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한국어의 아름다운 발음에 감탄했다. 그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어는 이탈리아어와 비슷하게 발음이 둥글고 부드러워 쉽게 공감할 수 있다”며 “지난번에 이어 한국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곡이 없다. 다음번엔 다른 한국 가곡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중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그리고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 오페라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레퍼토리에 포함했다. ‘그리운 금강산’은 앙코르로 부를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팬들의 따뜻한 친절에 감사하고 있다”며 “관객의 가슴에 와 닿고 영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공연을 앞둔 각오를 남겼다.

도밍고는 고령임에도 음악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열정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며 “언젠가는 음악을 그만둘 때가 올지도 모르나 그때까지 음악으로 관객 그리고 음악인들과 공연장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프라노 조수미 등 한국이 배출한 유명 음악가들을 언급하며 높은 음악 수준에 감탄했다. “한국에는 누구나 악기 한가지씩 다루는 교육을 받는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꾸준히 나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분이 제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것도 아주 놀랍다고 생각한다.”

도밍고의 이번 공연은 오랜 파트너인 유진콘이 지휘한다.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스, 임영인 그리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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