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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한국어의 아름다운 발음에 감탄했다. 그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어는 이탈리아어와 비슷하게 발음이 둥글고 부드러워 쉽게 공감할 수 있다”며 “지난번에 이어 한국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곡이 없다. 다음번엔 다른 한국 가곡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중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그리고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 오페라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레퍼토리에 포함했다. ‘그리운 금강산’은 앙코르로 부를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팬들의 따뜻한 친절에 감사하고 있다”며 “관객의 가슴에 와 닿고 영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공연을 앞둔 각오를 남겼다.
도밍고는 고령임에도 음악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열정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며 “언젠가는 음악을 그만둘 때가 올지도 모르나 그때까지 음악으로 관객 그리고 음악인들과 공연장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프라노 조수미 등 한국이 배출한 유명 음악가들을 언급하며 높은 음악 수준에 감탄했다. “한국에는 누구나 악기 한가지씩 다루는 교육을 받는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꾸준히 나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분이 제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것도 아주 놀랍다고 생각한다.”
도밍고의 이번 공연은 오랜 파트너인 유진콘이 지휘한다.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스, 임영인 그리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