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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일렉트릭, 영원무역 등 9000여 우리 기업이 진출해 현지 수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의 전체 수출 중 우리 기업 생산 제품의 비중이 크고 이중 상당수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 1개 기업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도맡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미국의 대베트남 통상압력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베트남 등 자국을 상대로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국가를 중심으로 관세 압력을 예고해 왔다.
정 본부장은 “내달 있을 한-베트남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비롯한 양국 협력채널 가동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