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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루킨커피·Luckin Coffee)는 조만간 뉴욕 맨해튼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2020년 회계부정 스캔들로 상장폐지됐던 루이싱 커피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앞서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했던 루이싱커피는 이번 뉴욕 입성을 최대 규모의 해외 확장으로 보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현재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본토 내 매장 수 기준 1위를 기록 중이다.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특한 메뉴와 한 잔에 1.4달러까지 낮춘 초저가 전략으로 기사회생했다. 마오타이(茅台)와 협업한 알코올 라떼는 출시 첫날에만 540만 잔 이상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루이싱커피는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중국에서는 위챗(WeChat) 앱으로 주문과 배달이 가능하며, 전통적인 카페 경험을 극도의 효율성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커피 원두 로스팅 및 가공 시설을 중국 내에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고 있다.
회계 부정 사건으로 해임당한 루이싱커피 전임 임원진이 창업한 커티커피도 최근 브루클린과 맨해튼에 매장을 열었다.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등에도 매장이 있으며 빠른 속도로 미국 내 확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커피 브랜드가 해외 진출에 집중하는 이유는 중국 내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내 일부 음료 가격을 약 1000원씩 내리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부인했지만 이같은 시도는 스타벅스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고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의 가격경쟁력 강화 시도로 보여다.
루이싱커피나 커티 커피는 미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커티커피는 최근 뉴욕서 앱을 다운로드한 신규 고객에게 음료를 9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뉴욕의 인건비를 비롯해 다양한 결제수단 등을 수용해야 한다는 문제 등은 운영비를 상승시키는 요소다.
다쉬에 컨설팅의 중국 전략 책임자인 앨리슨 맘스텐은 “중국 기업들에 부과되는 관세는 공급망 상의 이점을 더는 살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커피 값, 식료품, 원두 등 모든 것이 비싸지는 뉴욕에서 중국 커피 브랜드의 저가 전략은 MZ세대 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다닐로 가르줄로 버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뉴욕은 국제 브랜드, 특히 중국 브랜드가 확장하기에 문화적으로 가장 적합된 시험대일 수도 있다”면서도 “동시에 가장 포화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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