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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지원(상생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그리고 비은행부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영향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3대 지방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순익도 1년 전보다 9.71% 감소한 1조 604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전년 대비 실적이 떨어졌다. BNK금융의 순익은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303억원, JB금융은 2.5% 줄어든 586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역시 순익 감소에 대해 ‘충당금’과 ‘민생금융지원’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충당금은 회계상 ‘비용’에 잡힌다. 즉 충당금이 늘면 비용도 덩달아 늘어 순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지방 금융지주들은 은행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연체율이 올라가면 이에 대응해 추가 충당금을 쌓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BNK금융의 은행들은 순이익 99%를 책임지고 있다. 은행부문이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722억원 감소하자, BNK금융 전체 순익 낙폭도 두자릿수로 크게 나타났다. JB금융 역시 충당금 적립 및 상생금융 등 비경상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순익이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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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인식이 불가피해서다. 지방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높은 이자이익 창출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해오던 시절과는 환경이 달라졌다”며 “충당금 적립 이슈는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