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프레미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인프라와 AWS 클라우드를 결합한 구조로,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1일 도코모가 자사 온프레미스 NFV 인프라와 AW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상용 5G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WS는 2022년부터 도코모, NEC와 함께 이동통신사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념 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이번 상용화는 도코모의 5G 서비스를 AWS 기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NFV 인프라의 신뢰성과 비용 효율성에 AWS의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더해 네트워크 복원력과 민첩성, 유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5G 코어 구축에는 AWS 자체 설계 프로세서인 그래비톤(Graviton)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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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모는 AWS의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5G 코어 설계와 배포 자동화에도 나섰다. AWS의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인 ‘스트랜드 에이전트’와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활용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배포 시간을 약 80%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깃옵스(GitOps)를 기반으로 AWS 환경에서의 5G 코어 배포를 자동화하는 구조다. 도코모는 향후 이 같은 기술을 NFV 인프라에도 확대 적용해 5G 네트워크 구축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도코모는 9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다. 이번 하이브리드 5G 코어 상용화는 대규모 가입자를 수용하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100만대 이상 장비 실시간 분석…장애 대응도 자동화
운영 단계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넓다. 도코모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와 스트랜드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전 구간 운영을 위한 에이전틱 AI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부터 코어 네트워크까지 100만개 이상의 네트워크 장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알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아마존 넵튠 등 AWS의 완전 관리형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통해 처리된다. 이를 통해 이상 감지부터 복구 계획 수립까지 자동화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장애 대응 시간을 약 50%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도코모·NEC·AWS “통신 인프라 혁신 본격화”
히라구치 노부코 도코모 코어 네트워크 설계 부문 본부장 겸 집행임원은 “AWS의 확장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NEC의 고신뢰성 5G 코어를 통합해 AI 등 첨단 기술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AI 자동화로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에서도 서비스 영향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토 다카시 NEC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부 담당 전무 겸 부사장은 “2022년부터 이어진 개념 검증을 통해 AWS 상에서 이동통신사급 5G 코어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도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상용 출시는 일본의 통신 기술과 AWS가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실현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쓰네마쓰 미키히코 AWS 재팬 전략 사업부 이사는 “AI와 클라우드를 통신에 접목하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고객 요구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며 “도코모, NEC와 협력을 이어가며 통신 인프라 진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통신사의 5G 코어를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설계, 배포, 운영 전반을 자동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통신업계의 인프라 전환 모델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