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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선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를 웃도는 데다 연휴 동안 WGBI 반기 리뷰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자칫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휴일이 길기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도 큰 상황이라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한 번 되돌림은 나올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강세로 전환할 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국내 기관들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짚었다.
시장 전반적으로 겹악재가 쌓여 있어 강세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지금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정부의 확장재정이라는 큰 흐름 하에서 변동성 확대마저 겹쳐 부담”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금리 수준은 시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 초부터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급등해 금리 인하 시점이 11월로 이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다만 이를 감안해도 이번 금리 상승 조정은 과도하다”고 했다.
우선적으로 환율 레벨이 안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또 다른 운용역은 “환율이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금리시장도 안정되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도 전월 대비 줄어든 만큼 환율 안정화와 더불어 WGBI 편입 확정 재료가 나온다면 분위기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위원은 “대미 투자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고 WGBI 편입 발표도 임박해 있어 환율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면서 “환율이 불안하면 한은 통화정책이 보다 매파적일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조심하되 장기적 경제 악화를 감안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