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AI 관광 안내 시스템, 어디에 설치했나

강경록 기자I 2020.08.03 17:25:47

방문위·문체부, 스마트 헬프 데스크 확대 설치
전국 국제공항 등 30대 기기 설치해
영·중·일 외국어 음성인식 기능 추가해
방문위 “포스트코로나, 수요 확대 대비”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통해 여행코스를 추천받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사진=한국방문위원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제공항과 주요 기차 역사 등 30여 곳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비대면 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

3일 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비대면 관광안내시스템 ‘스마트 헬프 데스크’(Smart Help Desk)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외 전국의 국제공항과 주요 KTX 및 공항철도 역사, 버스터미널, 주요관광지 등 관광객 접점에 30대 기기를 설치했고, 특히 관광 교통 접점에서의 서비스를 확충했다.

이번에 설치하는 2020년형 스마트헬프데스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중·일 다국어 음성 인식 ▲음성인식을 활용한 다국어 번역서비스 ▲개별여행객(FIT)의 여행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 등 관광객의 편의성 개선을 위한 신규 기능을 더해 비대면 관광안내 콘텐츠를 강화했다.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에서 영·중·일 외국어 음성으로도 기기 내 모든 콘텐츠의 검색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인식을 활용한 번역 기능도 제공해 외국어로 말한 문장과 단어를 한국어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와 관심 있는 키워드를 제시하면 인공지능이 여행스타일을 분석해 그에 맞는 맞춤형 관광코스도 추천한다. 이를 위치기반 지도서비스와 함께 이동경로와 교통편에 따른 소요시간, 예산 등을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관련 정보는 QR코드화해 이용자의 스마트기기로 저장되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택시와 우수 관광식당 전화예약, 관광안내전화 1330 연결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정보와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 해소를 위해 24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한 비대면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광안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산업에서의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질 것을 대비하여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표준화된 디지털 관광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전 세계의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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