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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튜브뮤직 최신 주간 인기곡 차트(7월 10~16일)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배드’는 7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순위를 2계단 위로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23일 자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하루 전보다 한 계단 오른 21위를 차지했다. 에이티즈의 곡이 멜론 일간 차트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눈에 띄는 성적이다.
‘배드’는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에게 점차 동기화되는 과정을 주제로 한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 기반 곡이다.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닉 퍼커션과 공격적인 베이스 라인, 직관적인 챈트 훅의 조화와 반복적인 리듬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 곡의 인기 중심에는 멤버 산이 소화한 안무 킬링 파트가 있다. ‘배드’의 퍼포먼스는 끌림과 통제, 상대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구성이 특징이다. 산은 곡 후반부 몸을 비스듬히 기울인 채 상체를 강하게 튕겨내는 포인트 동작을 센터 자리에서 소화한 멤버다. 그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와 나른하면서도 도발적인 눈빛이 돋보이는 표정 연기를 앞세워 포인트 안무 구간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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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산은 2024년 11월 발표곡인 ‘아이스 온 마이 티스’(Ice On My Teeth) 활동 당시 차갑고 냉철한 분위기의 콘셉트를 맛깔나게 소화해내 로맨스 판타지물 속 춥고 척박한 북부 영지를 다스리는 귀족을 뜻하는 ‘북부대공’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배드’ 활동 시작 이후에는 하얀 민소매 의상을 입고 선보인 무대 영상이 특히 큰 화제가 되면서 따뜻하고 풍요로운 남부를 다스리는 귀족을 뜻하는 ‘남부대공’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었다.
이 가운데 산의 무대 영상과 각종 챌린지 및 패러디 영상은 알고리즘을 타고 평소 아이돌 콘텐츠를 즐겨 보지 않던 대중에게까지 노출됐고, 이는 ‘배드’의 음원 차트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23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겸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 사장까지 ‘배드’ 챌린지에 동참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노 사장이 신형 갤럭시 폴더블폰 홍보를 위해 ‘배드’ 챌린지에 도전한 뒤 “갤럭시 안 쓰면 배드”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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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는 2018년 데뷔 이후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팀이다. 중소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한계를 딛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까지 오르는 신화를 썼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골든 아워 : 파트.5’로도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통산 3번째 1위 기록이다.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으로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 집계 기준 188만 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며 음반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활약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입지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에이티즈는 ‘배드’의 인기 돌풍을 계기로 국내 대중성 확보에도 청신호를 켜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이 ‘배드’의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배드’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이었던 에이티즈의 기존 활동곡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 텐션을 유지하는 짧고 강렬한 노래”라며 “이 같은 구성이 숏폼 플랫폼에서 ‘밈’으로 확산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드’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 특유의 반복적이고 중독성 있는 리듬, 도발적이면서도 육감적인 분위기가 잘 녹아 있는 곡이다. 노래와 포인트 안무, 산의 표현력이 맞물리면서 단 1초만 봐도 눈과 귀에 각인되는 장면이 만들어졌다”며 “‘배드’의 인기는 폭넓은 세대에게 에이티즈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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