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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p) 오른 95.2를 기록했다. 계엄 직후 급락 폭(12.5포인트)의 약 56%를 지난 두 달 동안 회복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 소비자 심리지수가 2월에도 100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지만 2023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향후 6개월간 가계 소득 및 소비 지출 전망이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은 역시 소비심리가 여전히 기준값인 100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트럼프 미국 신정부 통상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심리 회복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노무라증권은 한국이 정치적 교착 상태가 완화되고 관광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동안 소비자 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소비 지출이 작년 4분기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감소 이후 올 1분기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