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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SUT) 콜로라도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쌍용자동차(003620) 독점 시장이었던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국지엠은 15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리얼 뉴 콜로라도 시승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영상을 통해 “100년 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노하우를 통해 국내 수입 트럭의 장을 열 것”이라며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콜로라도,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갈증 해소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불모지였다. 쉐보레(한국지엠)가 지난 2003년 첫 픽업트럭 모델인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두다 2012년 한 해 5대를 판매한 것을 끝으로 픽업트럭은 사실상 단종됐다.
이후 불을 지핀 것은 쌍용차였다. 쌍용차는 2018년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픽업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이후 △2018년 4만1717대 △2019년 4만1328대 등 2년 연속 4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 4월에는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국내 픽업트럭 수요가 많아지자 한국지엠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 콜로라도를 재차 국내 시장에 내놔 두 달 간 817대를 판매하며 빠른 물량 재고 소진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지엠은 이번에 출시한 리얼 더 뉴 콜로라도(신형 콜로라도)를 통해 쌍용차 독주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송승안 콜로라도 브랜드 매니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콜로라도의 출시 의의에 대해 “콜로라도는 국내 불모시장이었던 픽업트럭 모델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실제 신형 콜로라도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2주 만에 300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다만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의 아성을 넘기 위해서는 물량 부족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 안상준 제품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지난해 판매가 잘 됐기 때문에 기존보다 물량을 많이 가지고 오겠다”며 “물량 부족 우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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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폭 넓혀 시장 잡는다…성능 대비 합리적 가격
한국지엠은 다양한 트림 확보를 통해 고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콜로라도는 기존 트림인 익스트림, 익스트림 4WD, 익스트림-X 외에도 ‘Z71-X’와 ‘Z71-X 미드나잇 에디션’ 등 프리미엄 트림을 새로 추가했다.
먼저 Z71-X는 쉐보레 브랜드 내부에서 오프로드 패키지를 표기하는 코드 Z71에서 이름을 따온 트림으로 강력한 오프로더 트럭의 매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한 상위 모델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과 오프로드 주행 시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들이 적용된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올블랙 미드나잇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뛰어난 성능 대비 합리적 가격 정책을 단행했다. 신형 콜로라도에는 최고출력 312마력(PS), 최대토크 38㎏.m의 성능을 내는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와 더불어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이 엔진의 힘을 네 바퀴에 분배해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무거운 짐을 싣고도 최적화된 변속 패턴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 등이 탑재됐고 최대 3.2t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은 트림별로 △익스트림 383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 △Z71-X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 464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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