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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존 최고의 태극기 도안, 김치의 유래가 담긴 ‘동국이상국집’, 조선 금속활자 등 사료를 접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먼 타지에서도 존중받고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 관련 사료를 관리하고 홍보하는 한국계 직원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직원들은 “영부인의 의회도서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한국계 직원들이 앞으로 더 큰 자부심을 두고 일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회도서관이 한국과의 협력 의사가 높다고 들은 만큼 한국 관련 아카이브를 내실 있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직원들이 한국 관련 사료를 다루며 한국 사회에 더 큰 관심을 두고 국력의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며 “김 여사의 방문을 계기로 사기를 북돋게 됐다고 반겼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버지니아주에 있는 치매 전문 복지기관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도 방문했다.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는 워싱턴 DC 및 인근 지역에서 중증 치매 환자를 돌보는 유일한 비영리 복지기관으로, 치매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 여사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주목하며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의 노력이 지역사회를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오늘 방문을 통해 보고 들은 내용을 한국 치매 돌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미술·놀이·운동·음악 등 치료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참여자들과 공 던지기 활동을 함께하고 한국의 ‘아리랑’과 ‘섬집 아기’를 감상했다. 음악 감상 내내 한 참가자의 손을 꼭 잡고 있던 김 여사는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치매 환자 돌봄 종사자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의 모범 사례가 미국 여타 지역에도 널리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후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26년 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어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후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