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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리다. 산업부는 이 방안에 따라 신규 R&D 예산의 70% 이상을 주요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40대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고, 연 10% 이상(약 1200억원)은 실패를 감수한 도전·혁신적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기준 약 26조원을 R&D 사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중 산업부 소관 산업·에너지 R&D는 5조원에 이른다. 윤석열 정부는 긴축 예산 기조 아래 나눠주기식 R&D 예산을 줄이되 성공 시 효과가 큰 주요 R&D 과제에 집중해 실효를 높일 계획이다.
오 실장은 이 자리에서도 9개 출연 연구기관에 단순히 기업을 지원하는 R&D가 아니라 세계 최고·최초에 도전하는 혁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 9개 출연연은 5조원에 이르는 산업부 소관 R&D 예산 사업 중 13%에 이르는 6600억원 규모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재료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원이다.
각 출연연 (부)원장은 냉각 시스템 없이 수소를 액체로 저장하는 제로 보일오프(Zero Boil-off), 제조업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등 현재 추진 중인 도전적 과제를 소개하며 기업·대학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혁신·도전적 연구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들은 또 혁신·도전적 연구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실패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현 성과 평가 방식을 성과 보고 형식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건의를 산업부에 전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전·혁신형 R&D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한 파급력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이들 기관과 정례 협의체를 운영해 소통을 늘릴 것”이라며 “대학, 한국공학한림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