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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2분기 영업익 '2565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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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8.03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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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6679억원·영업이익 2565억원
석유화학·에너지 자회사 실적 동반 개선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글로벌 경쟁력 강화

DL케미칼의 폴리부텐(PB) 2공장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의 폴리부텐(PB) 2공장 (사진=DL케미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DL이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에너지·호텔 등 주요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가운데 그룹 차원의 에너지 밸류체인도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DL은 3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6679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과 DL에너지, 글래드 등 주요 자회사의 호조가 이끌었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 거점 다변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DL케미칼은 폴리부텐(PB) 부문의 높은 마진을 유지한 가운데 폴리에틸렌(PE) 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크레이튼도 폴리머와 케미칼 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와 북미·유럽 설비의 안정적인 공급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DL에너지는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의 용량요금 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성수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미국 나일스(Niles)와 페어뷰(Fairview) 발전 자산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 사업을 담당하는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이 함께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성수기 수준을 웃돌았다.

DL그룹은 에너지 디벨로퍼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 역량을 갖춘 DL에너지와 국내외 발전 플랜트 및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EPC 수행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더해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DL 관계자는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더해지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DL에너지를 비롯 그룹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또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나갈 전망망”이라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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