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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하며 현지 채용 인력 150명을 포함한 약 3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자산운용 전주사무소와 전주 기업금융(CIB)센터를 비롯해 은행·증권 복합점포, KB골든라이프센터, KB희망금융센터 등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KB이노베이션 HUB’를 통해 청년 창업과 혁신기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KB금융뿐 아니라 다른 금융지주들도 전북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에 ‘신한금융허브’를 출범시키고 자산운용과 자본시장 기능을 집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산운용과 수탁, 기관영업 기능을 연계하는 자본시장 원루프(One Roof) 센터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금융그룹도 자산운용과 기업금융 기능을 중심으로 전북 거점 마련을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마다 조직과 규모는 다르지만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은 공통적이다.
금융지주들이 전북을 선택한 배경에는 국민연금이 있다.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0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다. 금융사들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수탁·사무관리 기능 등을 전북에 집적해 국민연금 관련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기관영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 수장들도 전북을 미래 금융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내비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전북KB금융타운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금융과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청년과 중소기업, 혁신기업이 지역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밸류체인이 집결된 곳”이라며 “직원들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생산적 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