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장관 "젠더폭력 대응체계 더욱 강화"

이지현 기자I 2025.09.11 14:40:18

취임 첫 현장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피해자 중심 원스톱 대응체계 신속 구축 약속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장관으로 임명된 후 첫 행보로서 이곳에 서게 되니 변호사 시절 n번방 사건 피해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취임 첫 현장으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찾아가 이같이 말했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여가부 제공)
원민경 장관은 여성·가족법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변호사 출신이다.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피해자의 고통을 직접 지켜보며 피해영상물을 신속히 삭제해 유포를 막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고 그만큼 여러분의 역할이 크다는 것도 실감했다”며 “디지털성범죄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 한 장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하는 등 기술 발전과 함께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방문한 중앙 디성센터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설치된 기관이다. 2018년부터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과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법률·수사·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여가부는 2026년 정부예산안에 중앙·지역 디성센터의 인력 확충 및 종사자 전문성 강화, 삭제시스템 운영 등을 위한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향후 인공지능(AI)기반 딥페이크 성범죄물 탐지·추적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아동·청소년 온라인성착취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신속한 피해자 중심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원민경 장관은 “새로운 국민주권정부에서는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리고 폭력으로 인한 인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젠더폭력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피해지원, 수사, 유통방지 등을 아우르는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추진 과제”라고 꼽았다.

이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제도와 정책은 물론 현장에서 피해자 곁을 지키는 종사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력, 예산 등 필요한 지원을 꼼꼼히 살피고 재원 마련이 필요한 사안은 국회 및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