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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4.3% 주춤…수출 강세속 소비·투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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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7.15 12:31:14

2분기 GDP 성장률 시장 예상치 하회, 상반기 4.7% 성장
수출 호조에 산업생산 5.4% 늘었으나 소매판매 2.7% 그쳐
중국 정부 “대외 불확실성 많아, 수요·공급 최적화 추진”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발목 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부 장쑤성 전장시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사진=AFP)
중국 동부 장쑤성 전장시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사진=AFP)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분기 증가폭(5.0%)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4.5%)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해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2분기 경제 성장률을 4.5%로 예상한 바 있다.

1분기와 합한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4.7%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월 양회 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5.0%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로선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는 수출 성장세가 이끌었다. 6월 중국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27.0% 증가하며 두자릿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세계적으로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산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 부진이 중국 경제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올해 5월에는 전년동월대비 0.1% 줄어 3년여만에 감소 전환하기도 했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해 중국 내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만 놓고 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해 시장 예상치(4.7%)와 5월 증가폭(4.5%)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1.0% 늘어 시장 예상치(-0.1%), 5월 감소폭(-0.6%)을 상회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2분기 성장률 4.3% 주춤…수출 강세속 소비·투자 부진
중국 국가통계국은 “보다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압력을 견디며 합리적인 범위에서 운영해 생산과 공급이 빠르게 증가했고 고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면서 “물가는 완만히 상승했고 대외 무역도 잘 성장했으며 회복력도 입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적인 리스크로 지목된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으며 신축 상업용 주택 판매는 13.6% 줄어드는 등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반기 실업률은 5.2%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대외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많고 국내 수요와 공급의 뚜렷한 모순이 존재한다”면서 “내수 수요와 공급을 지속 최적화하고 새로운 동력의 육성과 확장을 가속화하며 경제의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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