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성장률 밀어올려…한은, 올해 2%·내년 1.8% 성장률 전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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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2.26 10:05:01

한은, 2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연 2.5%로 동결
성장률, 올해 2%로 0.2%p↑…내년 1.8%로 0.1%p↓
물가상승률 올해 2.2%로 0.1%p ↑… 내년은 2%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8에서 2%로, 내년은 1.9%에서 1.8%로 수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는 2.1%에서 2.2%로 올리고, 내년은 2%로 제시했다.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 연합뉴스)
금리 동결하면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에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6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2%로 올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재정정책과 주식시장을 호조도 민간소비 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1월에도 1.6%에서 1.8%로 상향조정됐다. 견조한 반도체 수출 실적이 성장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앞서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와 1.9%를 제시했다. 1월 말 기준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전망치 평균값은 2.1%로 집계됐다. 주요 기관 중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고, IB 중에서는 씨티가 올해 우리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분기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36% 증가에서 올해 1분기 117%, 2분기 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격 주도 반도체 수출 확대는 올해 GDP를 1.6%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는 1.9%에서 1.8%로 내려 잡았다. 상대적으로 높은 올해 성장률에 대한 기저 효과와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지속 여부, 미 관세 정책 등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상승률 오르겠지만 목표치 근방…내년 2% 전망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2%로 올려잡았다.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약간이나마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가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 지난해 내내 지속된 고환율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로 전망됐다. 경기 개선세와 누적된 고환율 영향 등은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지만,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과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 등이 물가 상승률을 진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전월(2.3%)에 비해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지난해 8월(1.7%)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높은 환율과 내수 회복세에도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축소됐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6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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