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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청한 '진관사 수륙재' 8일·9일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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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6.10.05 17:38:35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재연

‘진관사 수륙제’ 의식 모습(사진=진관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인 ‘진관사 국행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한 ‘진관사 수륙재’를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봉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귀신를 달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 종교의식이다. 중국 양나라 무제에 의해 처음 시작했으며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 시대에는 국내에서도 성행했다. ‘진관사 수륙제’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북한산 자락의 진관사를 왕실 지정 ‘국행수륙재’ 사찰로 정해 봉행한 것에서 유래했다. ‘진관사 수륙재’는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는 수륙재로 유명하다.

8일에는 수륙재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수덕사 방장 설정큰스님)을 진행하며 둘째날인 9일에는 밤재로 수륙연기, 사자단, 오로단, 상단, 중단, 하단, 회향봉송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8일 열리는 시련의식에는 누구나 명다리를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으며 참여할 수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수륙재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미술이 결합한 종합예술이자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화합과 소통 그리고 나눔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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