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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Drive]사우디 제3도시의 변신…관광객·혁신 기업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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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08.04 18:47:57

동부 주요 도시, 비석유 GDP 증가 위해 개발 박차
글로벌 관광객 유치 위해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중소기업·혁신 스타트업 유치 위해 산업단지도 꾸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사우디아라비아 제3도시라 불리는 ‘담맘(Dammam)’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담맘은 사우디 동부의 항구도시다. 석유 산업과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제 사우디는 담맘을 사우디 동부 지역 내 △엔터테인먼트 △문화 △관광 분야 주요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사우디 정부가 경제 다각화에 힘을 주면서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도 비석유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이번 담맘 개발 프로젝트도 이런 목적으로 계획된 걸로 풀이된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담맘이 사우디 동부 주요 도시인만큼 리야드에 이어 국내 기업에 다양한 프로젝트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보고 있다.

(사진=비지트 사우디 홈페이지 갈무리)
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담맘은 태국 투자자들과 함께 건설 협력을 맺었다. 사우디와 태국 투자자들은 담맘에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와 유사한 관광·레저 개발 단지인 ‘글로벌 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는 쇼핑센터, 할인매장,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대표 관광지다. 사우디는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빌리지처럼 단지를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고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시티는 60만㎡가 넘는 면적으로 조성된다. 우선 호수 위에 수상 시장과 7000석 규모 야외극장을 만들 예정이다. 대형 야외 스케이트장, 세계 각국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등 1만 7000㎡ 규모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건설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대규모 단지 조성을 위한 1차 투자 금액만 2억리얄(약 738억원)이며, 총 투자액은 6억 5000만리얄(약 23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담맘은 기존 석유와 무역 산업 중심으로 돌아가던 산업 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신규 계획도 발표했다. 최첨단 기술을 갖춘 산업 단지를 세워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면적 9만 2000㎡ 공간에 식품, 의료, 제약, 전기·전자, 3D 프린팅 기술 분야 기업가와 투자자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담맘의 도시계획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담맘을 포함한 사우디 동부 지역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기업가 지원과 혁신을 촉진하고 있어서다.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 집계에 따르면 동부 지역은 사우디 제조업 산업 생산에 60% 이상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동부 지역 산업 생산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7.5%씩 증가해 사우디 비석유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도 꾸준히 보탬 되고 있다.

사우디 현지 사정에 정통한 국내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비석유 (GDP) 증가에 기여하기 위한 각종 산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투자를 유치할 기회가 꽤 많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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