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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옷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 가을·겨울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가 투표한 옷이 실제 발매로 이어진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프리오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는데, 행사에 참여한 고객이 브랜드의 F/W시즌 상품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먼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방식으로 일정량 이상의 프리오더 의견이 모아지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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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패션 업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랜드가 캐리오버 상품(앞 시즌부터 계속해서 잘 팔리고 있는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실험적인 상품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패션 기업으로는 최초로 운영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트렌드 분석 세미나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반영한 샘플 제작 지원을 통해 전문가 품평회와 시즌 프리뷰를 거친다. 이후 마케팅 지원을 통해 무신사에 상품 발매로 이어진다.
무신사 프리뷰에 참여한 2회 참여한 브랜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투표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피드백이었고, 고객 관점에서 컬렉션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전문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진행됐던 2024 봄·여름(SS)시즌 프리뷰에서는 30개 브랜드가 참여해 216개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 투표 결과 및 코멘트를 바탕으로 70여 개 상품이 무신사에서 단독 발매돼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약 40%가 최종 발매로 이어진 셈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없는 신진 브랜드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요자와 밀접한 반응을 얻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이런 프리뷰 행사를 정례화해 진행할 계획”고 설명했다.